르노삼성자동차가 1년 2개월여를 이어온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9일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임단협과 2021년 임협 협상을 마무리하고 조인식을 열었다.
작년 7월부터 진행된 르노삼성 임단협은 지난달 3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3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5% 찬성으로 타결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 서명한 합의서를 통해 노사 및 노ㆍ노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물량 확보가 미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필수적 과제임을 공동으로 인식하며 임단협 합의 내용을 상호 성실히 이행해 공동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특히 2022년 연말까지 노사화합 기간으로 정하며 노사 간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이해진 르노삼성 제조본부장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임단협이 대타협으로 마무리되도록 수고한 노사 모든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여러 이슈로 불안정한 생산 환경에도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수출을 위한 생산에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전 세계 판매 차량을 생산 중인 XM3는 올 6월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며 지난 8월까지 올해 총 2만8712대가 수출됐다.
이번 임단협 마무리 이후 수출 물량 공급에 더욱 속도가 붙는다면 연말까지 6만 대 이상 유럽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초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 간 MOU 발표 이후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리홀딩그룹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인 링크&코(Lynk&Co)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링크&코의 친환경 플랫폼을 활용한 신차 개발을 진행,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