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수출 물류 부담이 가중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중기부는 10일 2021년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지원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정책이다. 2021년 9월 해상운임(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4503p)은 2020년 초(999p)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올해 초(2872p) 대비 1.5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 물류 애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제공하고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국제운송비를 지원해 왔다”며 “올해 7월 추경예산 109억 원을 확보해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중소기업 1105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정부 보조율 70%)의 물류 전용 바우처를 지급한다”며 “일반물류 지원 분야에 선정된 1039개사 기업은 물류 전용 바우처를 통해 수출바우처사업 누리집의 국제운송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류사에 관계없이 해상ㆍ항공운임 및 보험료를 최대 2000만 원(정부 보조율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운송계약 지원 분야에 선정된 66개사는 국적선사 에이치엠엠(HMM)과 장기운송계약을 직접 체결한다. 지원 대상은 미주 서안향 정기선박에 200TEU의 선적 공간을 올해 12월까지 받아 안정적인 해상물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물류 지원 분야에 선정된 아로마티카 김영균 대표이사는 “수출 경기는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물류비가 급등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이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많이 해소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기부 강기성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중기부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한 국제운송비 지원 외에도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 등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수출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은 해당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