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전국 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등이 현대제철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협력사 직원의 본사 직고용을 요구하는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8일 오후 3시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내외부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노조는 1시간 30분 동안 집회를 진행하다 4시 30분쯤 자신 해산했다.
현재 당진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적용돼 50명 넘는 인원이 집회를 개최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경찰은 애초 집회 신고가 들어왔을 때 집합제한 인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불허했지만, 노조는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문에 차벽을 설치하고 회사 외부에 노조원들이 모이는 것도 차단했지만, 장소를 바꿔 집회를 강행했다"라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하는 등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