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 쓰고 오프화이트·메종마르지엘라 받자” 지원금 고객 겨냥한 편의점

입력 2021-09-07 15:32 수정 2021-09-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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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는 사용 못해…편의점은 고가품 출시ㆍ명품 경품 증정 이벤트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재난지원금 사용처로 지정된 편의점들이 고가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럭셔리 브랜드를 이벤트 경품을 내거는 등 고객몰이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멤버십 어플인 포켓CU의 스탬프 미션을 통해 명품 브랜드들의 인기 아이템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이벤트는 편의점 주소비층인 MZ세대의 플렉스(FLEX) 문화를 반영해 유명 명품 브랜드들의 시그니처 제품들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9월 한달 간 4주차의 일정으로 총 5000만원 상당의 명품 아이템을 매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주차별로 브랜드 및 제품은 변경된다.

CU가 준비한 1주차 경품은 ‘구찌 팔찌’, ‘끌로에 토트백’, ‘프라다 크로스백’ 등 정통 명품 브랜드부터 ‘아미 가디건’, ‘메종 키츠네 가디건’, ‘메종 마르지엘라 버킷백’ 등 최근 떠오르는 신(新)명품 브랜드까지 총 20종이다. 2~4차 이벤트에서도 ‘보테가베네타 클러치백’, ‘오프화이트 반팔티’, ‘디올 버킷햇’, ‘발망 맨투맨’ 등 다양한 인기 럭셔리 브랜드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GS25는 고단가 상품 판매를 염두에 두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정육 같은 축산물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양주 등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빈도가 낮은 고단가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던 까닭이다. 먼저 9월 말까지 5만9900∼8만9900원대 육우 선물세트를 2+1로 판매한다.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은 지난해 60종에서 올해는 90여 종으로 확대한다.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등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이마트24에서 판매한다. 이마트24 삼청동점에 설치된 진열대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등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이마트24에서 판매한다. 이마트24 삼청동점에 설치된 진열대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마트24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버즈2’, ‘갤럭시 Z 플립3 케이스’와 ‘S펜 프로’ 등 폴더블폰 액세서리 등 다양한 모바일 신제품을 판매한다. 먼저 여의도, 종로, 강남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이마트24 리저브 매장과 직영 매장 10개에서 판매를 시작해 연말까지 전국 200개 이상으로 판매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9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상주 명품샤인머스켓’ 1송이·1박스(1만5000원·6만 원), ‘송원 홍로사과’ 1박스(15입 내외, 2만6500원), ‘농협 머스크메론’ 1개·1박스(1만5000원·6만 원), ‘농협 프리미엄 제주 왕애플망고’ 1박스(23만5000원) 등 다양한 고당도 박스 과일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국민지원금은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 커피숍 스타벅스는 직영매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원금을 쓸 수 없다.

아울러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면세점, 외국계 대기업 매장, 대기업 전자제품 판매 직영 매장,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대형 배달앱, 온라인몰, 홈쇼핑 등에서는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으나 음식점 자체 단말기로 현장 결제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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