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내피플은 개인정보보호 관리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개인정보보호 관리 분야가 서비스 핵심 대상이다. 오내피플의 서비스 ‘캐치시큐’는 스타트업 권까지 입소문을 타고 영역 확대를 진행 중이다.
조아영 오내피플 대표이사는 5일 서울시 마곡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캐치시큐는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일회성 컨설팅ㆍ법률서비스의 지속적 관리에 부담을 가진 중소기업에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고객 개인정보보호 관리에 취약하다. 관련 인력 채용이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개정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대응이 어렵다.
조 대표는 오랜 기간 개인정보보호 업계에 몸을 담으면서 전문가로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는 창업 전 대학교 학부에서 정보보호를 전공하고 컨설팅회사에서 5년간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컨설턴트로 일했다. ‘창업’과 접점은 KAIST 정보경영 석사로 진학 과정을 거치면서 이어졌다.
조아영 대표는 “학업과 컨설팅을 병행하며 주로 정보보호나 보안 체계가 잘 갖춰진 대기업이나 금융권 위주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그 와중에 한 유명 스타트업의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컨설팅에 투입이 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접하던 고객사 대비 규모가 아주 작았기 때문에 어렵거나 힘든 부분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했다”며 “하지만 해당 업체는 정보보호와 보안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직면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대기업 위주의 정보보호가 스타트업이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는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그때 알았다”며 “예산과 인력의 부족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깨달음은 오내피플 창업으로 연결됐다. 조 대표는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캐치시큐는 개인정보처리현황에 맞춤형 개인정보처리방침과 동의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결과물을 호스팅(Hosting)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영역의 생산성을 높였다. 캐치시큐 사용자는 개발자의 도움 없이 개인정보 변경 내용이 자동 반영돼 규제의 정확한 준수와 업무의 효율성 향상할 수 있다.
조 대표는 “정보 주체(고객)가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의 열람 및 철회권을 행사하는 경우 대부분 기업이 이를 수작업으로 진행한다”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시스템화돼 있지 않아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면 캐치시큐는 동의 이력을 데이터로 관리해 정보 주체가 직접 조회 및 철회할 수 있다”며 “정보 주체의 열람청구권을 보장하며, 개인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 및 신뢰도 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캐치시큐가 예방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최대 과태료는 약 5억 원에 달한다. 현재 고객사가 300개를 넘어섰으며 지속해서 상대되고 있다.
조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데이터 분석ㆍ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엔진 고도화 및 API 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 및 상품 다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