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입력 2021-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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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채용 확대:작년 52.5% → 올해 63.6%, 언택트 채용 증가:54.2% → 71.1%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대기업의 10곳 중 7곳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채용시장 한파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67.8%는 하반기 신규 채용이 계획 미정이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54.5%, 신규채용 ‘0’인 기업은 13.3%였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대기업 비중은 32.2%에 그쳤다. 이 중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3.8%,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35.9%,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0.3%로 조사됐다.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32.4%), △고용 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회사가 속한 업종 경기 호전 전망(38.1%),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33.4%), △대기업이 신규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 부응(9.5%), △ESG,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수요 증가(9.5%) 등을 이유로 응답했다.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채용 추세로는 언택트 채용과 수시 채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하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하여 언택트 채용 도입 증가(24.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서 △경력직 채용 강화(22.5%), △수시채용 비중 증가(20.3%)를 주목했다.

또 올해 대졸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한 기업 비중은 63.6%로, 작년(52.5%) 대비 11.1%p 증가했다. 한편,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6.4%에 그쳤다.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한경연 ‘2021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캡쳐)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 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38.8%)를 가장 필요하다고 지목했다.

그다음은 △신산업 성장 동력 육성 지원(25.6%), △고용증가 기업 성과보수 확대(24.0%), △정규직ㆍ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5.8%)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실물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청년 고용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우려하며,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고용 유연성 제고 및 신산업 분야 지원 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고용 여력을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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