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환율 전문가들은 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됐다며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 출발을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58.75원으로 1원 상승 출발 후 강보합권이 전망된다.
달러화는 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4만 명을 기록하며 전주와 시장 예상보다 감소했다. 이는 고용 개선 기대감을 높였고,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확산시켰다.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온 이후 매파적인 유럽중앙은행(ECB)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다음 주 ECB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지난달 달러화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월말 강세 폭이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9월 달러화는 변동성장세가 예상된다. 테이퍼링 리스크 완화가달러화의 강세 흐름을 제약하고 있지만 9월초 발표되는 8월고용지표와 9월 FOMC회의(21~22일) 등 여전히 테이퍼링 관련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퍼링 관련 이슈와 더불어 인프라 투자 의회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부채한도 협상 및 파월 의장 재연임을 둘러싼 논란 등도 달러화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경기와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진정 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달러화는 박스권에 있고 달러화 지수 기준 91~93 수준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