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버추얼(가상)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정조준한다.
CJ ENM은 리얼타임 3D 콘텐츠 제작 전문 스튜디오 ‘에이펀인터렉티브’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CJ ENM은 사업제휴를 통해 에이펀에 지분투자도 단행한다.
에이펀은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을 바탕으로 3D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APOKI’를 탄생시켰다.
APOKI는 가상 유튜버이자 뮤지션이다. 올해 2월에는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겟 잇 아웃’(Get it out)을 발표했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2400만 건, 틱톡은 1억 건에 달한다.
양 사는 디지털 IP 공동 기획, 제작 등 협업에 나선다. CJ ENM은 양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살려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도 염두에 둔 버추얼 IP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CJ ENM은 에이펀의 ‘APOKI’ 음반, 음원 발매는 물론 콘서트 개최와 관련 MD 상품 개발까지 지원하며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한다.
CJ ENM과 에이펀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 구축에도 힘을 합친다. 에이펀이 Z세대가 열광하는 버추얼 셀럽 ‘APOKI’ 론칭에 성공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실감형 콘텐츠 기획ㆍ개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기획력과 전문성을 갖춘 CJ ENM이 협업해 시너지를 얻겠단 복안이다.
박준호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IP사업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버추얼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업 모델이 지속해서 창출되고 있고 관련 시장 규모 역시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이펀과의 전략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IP 밸류체인을 새롭게 만들어, 음악 기반 IP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