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인가…용산구 정비사업 ‘훈풍’

입력 2021-09-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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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9-01 14:2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서울 용산구 정비사업 '훈풍'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조합설립인가'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전면1구역이 지난달 30일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제공)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전면1구역이 지난달 30일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제공)

서울 용산구 일대 정비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달 30일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승인했다. 2018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3년 4개월 만이다.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이주 및 철거 작업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 일대(총 면적 7만1901㎡)에 아파트 및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 측에 따르면 용적률 800%를 적용해 아파트 777가구(임대주택 99가구 포함) 및 오피스텔 894실,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곳은 인근 용산정비창 부지에 최근 국제업무지구 조성 기대감도 있어 용산구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11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계획을 담은 연구 용역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식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앞으로 3년 이내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6년 이내에 이주하는 게 목표다"라며 "용산정비창에 국제업무지구까지 조성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정비창전면1구역 이외에도 최근 용산구 일대 정비사업들이 순항 중이다.

용산구 이촌동 일대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이다. 리모델링은 사업 가능 연한이 준공 후 15년으로, 재건축 사업 가능 연한인 30년보다 훨씬 짧다. 또 안전진단 기준도 재건축보다 낮아 이촌동 일대 준공 20년 전후 단지들은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을 택하는 모양새다.

용산구 이촌동 이촌코오롱 아파트는 25일 용산구로부터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834가구에서 959가구로 늘어난다.

이촌코오롱 아파트 바로 옆 강촌아파트는 오는 9월 중 리모델링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1001가구 규모인 강촌아파트는 리모델링으로 총 1114가구로 늘어난다. 이외에도 이촌동 건영한가람아파트, 한강대우아파트 등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용산구 집값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넷째 주(23일) 용산구 아파트값은 전주(16일) 대비 0.23% 올랐다.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7월 넷째 주(26일) 0.15% △8월 첫째 주(2일) 0.17% △둘째 주(9일) 0.19% △셋째 주(16일) 0.22% 등 4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용산구는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들 위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그동안 정체됐던 용산정비창 일대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향후 집값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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