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연료 분야서 중국 최대 수소 사업자 목표
30일 중국 재신망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시노펙은 향후 4년 내에 수소에너지 부문에 300억 위안(약 5조4141억 원)을 투입, 수소·천연가스로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노펙은 오는 2025년까지 수소 연료 공급 능력을 연간 20만 톤까지 확대하겠다며, 수송 연료 분야에서 수소를 이용하는 중국 최대 사업자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아울러 시노펙은 2025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로부터 100만 톤 이상의 수소를 제조하는 것과 함께 자동차 충전용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능력을 400MW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노펙은 현재까지 20개소의 수소 충전소를 지었으며, 추가로 60개소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승인 단계에 있다.
마융성 시노펙 총재는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들고, 수송 연료와 정제 공정에서 수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순도 수소저장 장치, 수소 보관, 핵심 소재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노펙은 올해 상반기에 석유·천연가스 가격의 회복과 안정된 국내 연료 수요의 영향으로 399억54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회사 측은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에 대해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마 총재는 올해 천연가스 소비량이 13.3% 늘어나, 강력한 경기회복과 석탄에서 가스로의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한다고 봤다. 시노펙은 올해 하반기 천연가스 생산을 전년 동기 대비 13.5%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