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캡처)
국내 모빌리티 업계가 대리운전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26일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가 참석한 가운데 대리운전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관련한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반위 관계자는 “간담회에서는 서로의 기존 입장만 확인한 정도”라며 “대리운전업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끝나면 조정협의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은 대기업의 전화콜 시장 진출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등 대기업이 전화콜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해 고객을 빼앗은 뒤 이후에는 결국 플랫폼으로 종속시킨다는 우려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대기업이 전화콜 시장에서 철수하고, 대리기사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현금성 프로모션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 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고, 1577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관 받아 전화콜 시장 진출에 나섰다. 티맵모빌리티는 전화콜 업체를 인수하지는 않았지만 티맵 안심대리 내 전화콜 신청 버튼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