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가 삼표레미콘을 설립, 사업 수익 계열화에 시동을 건다. 아울러 삼척에너지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25일 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13일 자로 삼표레미콘(가칭)을 설립했다. 또한, 같은 날 이사회에선 100% 자회사 삼척에너지흡수합병(합병 기일 11월 1일)을 결의했다.
회사 측은 사업의 수직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적 시장 대응, 협상력 강화 등을 이유로 레미콘 사업을 진행한다.
삼표시멘트는 과거 동양 그룹 해체(2015년) 전 까지(당시 동양시멘트) 레미콘 계열사와 사업 수직화를 이루고 있었다.
삼표그룹이 2016년 삼표시멘트를 인수했고, 삼표산업을 통한 레미콘 사업이 그룹 내 있어, 삼표시멘트는 레미콘 사업을 영위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삼표레미콘 설립과 삼척에너지 합병을 두고 경영 효율성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조직 및 사업 효율화 작업은 비용감소ㆍ탄소제로ㆍ친환경 연료 전환 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삼표시멘트가 빠른 의사 결정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려는 가운데, 삼표레미콘 설립과 삼척에너지 설립이 그 과정에 속한 셈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삼표레미콘 설립은 시멘트 제조부터 레미콘 타설로 연결되는 밸류체인 형성을 위한 것”이라며 “시장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요구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설립 주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삼척에너지는 전력 생산만 담당하고 있어 관리비용이 이중 지출되고 있었다”며 “관리비용 절감 등 인적ㆍ물적 자원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