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지지율 내림세…4.0%로 떨어져
홍준표, 범 보수권에서 20.2%로 껑충
범 진보권에서 이재명·이낙연 격차 10%P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와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두 사람은 20%대 중반에서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선호도가 크게 오르며 4위까지 올라왔고 범 보수권 조사에서도 20%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23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4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8월 2주차 조사보다 0.2%P 상승한 26.5%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1.0%P 하락해 24.9%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6%P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두 사람이 20%대 중반 지지율을 보인 건 7월 2주차부터 계속됐다. 7월 2주차 때 윤 후보는 27.8%, 이 지사는 26.4%, 7월 4주차 때는 윤 후보는 27.5%, 이 지사는 25.5%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이 지사를 이어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8%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7월 4주차에 16.0%를 기록한 후 8월 2주차에 12.9%로 내려앉았고 이번 조사에선 0.1%P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4위를 기록한 홍 의원이다. 각종 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홍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 조사보다 2.7%P 상승한 8.1%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에선 최재형 예비후보가 6.1%로 홍 의원에 앞선 4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2.1%P 떨어지며 홍 의원에 뒤처졌다.
홍 의원은 범 보수권 조사에서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 조사에선 15.4%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선 4.8%P 상승하며 20.2%를 기록했다. 1위인 윤 후보도 1.4%P 올라 28.6%로 나타났지만, 홍 의원과 격차는 줄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10%P의 차이를 보였다. 이 지사는 31.7%, 이 전 대표는 21.7%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는 53.6%, 이 전 대표는 32.7%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지사와 윤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은 윤 후보가 앞섰다. 윤 후보는 42.5%, 이 지사는 36.3%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 윤 후보의 대결에서도 윤 후보는 43.1%, 이 전 대표는 32.3%로 윤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범진보·여권 후보와 범보수·야권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합한 결과에선 범보수·야권이 앞섰다. 범보수·야권은 49.4%, 범진보·여권은 45.2%로 나타났다.
주요 주자들에 이어 6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7%), 7위는 유승민 전 의원(3.1%), 8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9%), 9위는 윤희숙 의원(2.4%), 10위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1.7%), 11위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1.5%), 뒤를 이어 황교안 전 대표(1.1%), 원희룡 전 제주지사(0.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6%), 김두관 의원(0.4%), 박용진 의원(0.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0.9%, 없다는 응답은 3.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오마이뉴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