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입법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23일 리얼미터는 17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2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0.4%P 떨어진 41.6%로 나타났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1.1%P 오른 55.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부산·경남에서 5.3%P, 호남에서 1.9%P, 20대에서 2.0%P, 민주당 지지층에서 1.1%, 중도층에서 1.8%P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에서 10.7%P, 충청권에서 7.4%P, 30대에서 4.9%P, 50대에서 2.9%P, 정의당 지지층에서 16.8%P 증가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배경으로는 언론중재법 강행이 거론된다. 정부·여당은 최근 언론중재법을 강행하며 25일 본회의에서 통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은 0.7%P 떨어진 32.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2%P 떨어진 32.8%를 기록했다.
그 밖에 열린민주당은 7.1%, 국민의당은 6.2%, 정의당은 3.4%, 기본소득당은 0.6%, 시대전환은 0.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3%, 무당층은 11.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