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규제 지역인 충남 아산시에 새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잇따라 들어선다. 아산시는 규제 풍선효과(한 곳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 오르는 현상)로 주택 수요가 급증한 데다 대기업 투자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산시는 규제 풍선효과 영향으로 최근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가 많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아산 모종1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레오루체‘는 평균 청약 경쟁률 61.3대 1, 최고 경쟁률 127.1 대 1을 기록했다.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돼 100% 조기 완판됐다.
이렇다 보니 아산에서는 비규제 지역 풍선효과를 타고 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특히 아산시 내에서도 대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된 삼성디스플레이 정문 근처의 지원시설 부지와 산업단지 인근 주거구역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10월 아산캠퍼스에 차세대 제품 연구ㆍ개발 및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13조1000억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아산시는 관련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할 산업단지 10곳을 여의도 3배 면적인 총 894만6000㎡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아산시 개발계획에 따라 지원시설부지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수건설은 삼성디스플레이2단지 정문 근처인 아산시 탕정면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844실 규모의 ‘브라운스톤 갤럭시’ 오피스텔을 이달 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는 △18~21㎡ 457실 △22~24㎡ 387실로 구성된다. 산업단지의 근로자 임대수요를 겨냥해 원룸 또는 1.5룸으로 설계됐다.
한라는 아산시와 천안시 서북구 경계선에 있는 스마트밸리 산업단지 C2블럭에서 전용면적 54~84㎡으로 구성된 998가구에 대해 19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라인산업도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로밸리에서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총 822가구 규모 ‘6차 이지더원’을 23일부터 분양한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순위별 청약 접수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