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롱 런' 비결은 유러피언 감성과 가치

입력 2021-08-18 14:17 수정 2021-08-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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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르노 탈리스만으로 팔려, 한국 르노삼성이 디자인 주도

(사진제공=르노삼성)
(사진제공=르노삼성)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르노삼성 SM6가 꾸준히 '롱 런' 중이다.

탄탄한 기본 디자인을 바탕으로 가격 대비 높은 가치를 앞세워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인기의 비결은 여느 국산차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러피언 감성과 빼어난 가치'다.

SM6는 유럽 무대에서는 '르노 탈리스만’으로 팔린다. 르노 브랜드로도 팔리지만, 개발 단계에서 한국의 르노삼성이 디자인을 주도했다. 기본적으로 높은 완성도와 균형미를 갖춘 덕에 유럽 현지에서도 인기다.

무엇보다 중형 세단에서 요구되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춰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경쟁차에서 찾기 힘든 다양한 기능도 가득하다.

동급에서 유일한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가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전방 카메라가 주행상황을 스스로 인식한다는 게 핵심이다. 상향등 내부의 LED를 다중 제어해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한다. 프리미엄 대형차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기능이다.

실내에도 이 시대 르노삼성이 지닌 첨단기술이 가득 담겨있다. 먼저 운전석의 10.25인치 LCD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과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 잡은 9.3인치 ‘이지 커넥트’ 가 눈길을 끈다. 이전보다 시원스레 크기를 키워 시인성이 좋아졌다.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은 △에코 △컴포트 △스포츠 등 운전모드에 따라서 계기판 테마가 바뀐다. 여기에 운전 모드를 바꿀 때마다 그에 걸맞은 가상 엔진 사운드까지 알아서 바꿔준다.

기존의 에스링크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대신 들어간 이지커넥트는 이름처럼 조작이 쉽고 편하다. T맵을 탑재해 따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쓸 필요가 없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사진제공=르노삼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능도 이전보다 훨씬 명민해졌다.

구체적으로 △차선유지보조(LCA) △차선이탈방지보조(LKA) 기능을 갖춰 운전대의 진동으로 차선 이탈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아울러 운전석과 동반석에 마사지 기능도 추가했다. 넉넉한 승차감에 다양한 편의 장비를 갖춰 장시간 운전도 부담되지 않는다.

가격대 역시 매력적이다. 휘발유 모델의 경우 2450만 원에서 시작하고,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쓰는 LPe 모델은 이보다 약 50만 원 더 싼 가격에 엔트리 모델을 살 수 있다.

최고급 사양인 프리미에르 트림도 연료별로 3000만 원 초중반에 살 수 있다. 드라이빙의 재미를 중요시하는 운전자를 위한 고성능 모델인 TCe 300의 최고급 모델도 3422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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