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이 사전 예약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분위기다. 인기를 끈 ‘톰브라운 에디션’ 도 완판에 성공하며 판매를 조기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의 사전 예약을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는 27일이다.
휴대폰·통신기기 소매업체 엠엔프라이스에 따르면 언팩 이후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엠엔프라이스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기간 5693명 가운데 56%가 갤럭시Z플립3를, 44%는 갤럭시Z폴드3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3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색상은 크림(30%), 라벤더(29%), 팬텀 블랙(24%), 그린(17%) 순이었다.
갤럭시Z폴드3는 256GB 모델의 경우 팬텀 블랙(43%) 가장 많았고, 이어 팬텀 그린(31%), 팬텀 실버(25%) 등으로 나타났다.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68%), 팬텀 실버(32%) 순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Z 시리즈 사전예약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36%)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5%), 20대(23%)가 뒤를 이었으며, 50대 이상은 14%, 10대 이하는 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갤럭시Z 시리즈의 한정판 모델인 ‘톰브라운 에디션’도 추첨에 46만여 명이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응모를 진행해, 1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준비한 모든 물량을 소진했다. 제품은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번 추첨은 갤럭시Z플립3 모델에 더 많은 응모자가 몰렸으며, 전체 응모자 수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Z폴드3 모델이 396만 원, Z플립3 모델이 269만5000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전작보다 개선된 사양과 저렴해진 가격, 장기간 팬데믹 효과로 인한 보복 소비가 폭발하면서 초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