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매출 5000억 원을 넘지 못했고,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뒷걸음질쳤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0.69% 성장한 4318억 원, 영업이익은 10.25% 감소한 1632억 원에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램시마, 트룩시마 등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이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램시마 미국 수요 대응, 렉키로나의 글로벌 공급,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를 위해 해당 제품들을 먼저 생산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매출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에서 허가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하반기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지난달 말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국내 85개 의료기관의 8610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또 세포주 혹은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능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 평가를 진행해 변이 대응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고, 칵테일 항체 CT-P63은 임상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