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치료제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이 상반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GC녹십자셀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36억 원, 영업이익은 92% 성장한 14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92% 증가한 55억 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셀은 이번 실적 성장과 관련해 코로나19 재확산 속 주력제품인 이뮨셀엘씨주의 분기 매출이 이전 기록을 넘어섰고,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부문이 지속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CDMO를 기존 대비 63% 증가한 890만 달러로 변경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와 별도로 GMP 사용 및 설비 등 매월 약 14만 달러의 부대사용 수익이 발생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약 50% 이상은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하고 있어 CDMO 시장은 연평균 31% 성장할 전망인데 GC녹십자셀은 지난 3월 첨단바이오의약품을 보유한 기업 중 유일하게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지난 4일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추가로 받아 세포치료제 전문 CDMO사업과 첨단재생의료기관 임상연구 진행이 모두 가능하다.
한편 자회사 일본 GC림포텍과 미국 노바셀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주의 판매량 증가는 용인 셀센터 이전과 첨단 설비 및 품질관리 비용이 증가한 고정비를 극복할 규모의 경제를 이뤄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생산량으로 공헌이익의 증가 및 이익률이 점차 개선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한다”라며 “미국 노바셀에서 CAR-T치료제 임상 진입을 위한 GMP수준의 CAR-T치료제 생산 및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2분기 IND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셀은 미국 현지법인 노바셀을 통해 췌장암 타깃의 CAR-T치료제 미국 임상시험 진입을 진행하고 있다. 또 CAR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범용 가능한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동종 CAR-CIK(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