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고치…세종은 나홀로 하락

입력 2021-08-12 14:00 수정 2021-08-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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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강세 여전
이사 비수기에 전셋값 상승은 둔화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정부가 수차례 되풀이하는 '집값 고점론'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30% 상승했다. 2012년 부동산원이 주간 단위 아파트값을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주 조사 결과(0.28%)와 비교해도 오름폭이 0.02%포인트(p) 커졌다.

아파트값 상승세는 수도권에서 뚜렷했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9%로 지난주(0.37%)보다 0.02%p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이 조사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4주 내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0.93%)와 오산시(0.88%)·군포시(0.80%)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안성시에선 공시가격 1억 원 미만 저가주택이, 오산시에선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이 집값을 띄웠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2% 올랐는데 노원구(0.32%)와 도봉구(0.28%)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북 지역에서 상승세가 강했다.

이번 주 비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로 전주(0.20%)보다 0.01%p 확대됐다. 세종은 전국에선 유일하게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하락(-0.15%)했다. 낙폭도 지난주(-0.06%)보다 커졌다. 소담동·종촌동 일대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폭이 확대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는 흐름은 아파트값 고점론을 되풀이해 온 정부 주장과 반대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올해 하반기 사전청약(본 청약보다 1~2년 앞서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이 이뤄진다는 점, 전문가들의 고점 인식, 금리 인상과 유동성 관리 가능성 등 대내외적 환경 등을 판단할 때 주택가격은 일정 부분 조정의 여지가 있다"는 대국민 담화까지 냈다.

정부는 이번 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남양주 군부대 이전 부지를 택지로 추가 개발하고 사전청약 물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1주일 전보다 0.20%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0.21% 올랐던 지난주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휴가철엔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주는 계절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울산(0.32%)과 경기·인천(각 0.30%), 대전(0.24%)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시·군·구 가운데는 경기 시흥시(0.63%)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안성시(0.53%), 안산시 단원구(0.52%), 화성시·인천 연수구(각 0.45%)가 뒤를 이었다. 전세 시장에서도 세종(-0.03%)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지난주보다 시세가 떨어진 지역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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