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9일 전국 141개 현장에서 본사 임직원, 협력사 관리자, 근로자 등 현장 전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안전 결의대회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경영을 현장 운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대폭 확대 △신규 등록 및 협력사 갱신 시 안전평가 부문 강화 △중대재해 발생 시 퇴출 기준 강화 △협력사 의견 적극 수렴을 통한 개선 활동 시행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법정 안전관리비 외 추가 안전비용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현대건설은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 포상 물량을 총 5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는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2022년 이후에도 지속해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사 신규 등록 및 갱신 시 안전분야 평가 점수를 기존 5%에서 20%로 4배 강화한다.
안전 부적격 업체에 대해서는 신규 등록 및 입찰참여를 제한한다. 일정 점수 미달 시 등록을 취소하거나 등록군 하향도 함께 검토하는 안전 평가 불량 업체 제재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부터 현장 준비 단계부터 협력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장 그레이존(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부분)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강화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지원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법정안전관리비 이외의 별도 안전지원비 예산도 추가로 편성해 협력사가 안전비용을 적극 투입할 수 있도록 개선도 했다. 잔여 매출이 100억 원 이상 현장은 1억 원, 잔여 매출이 100억 원 미만인 현장에서는 5000만 원의 예산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 안전관리 기준 강화 및 지원,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제공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공사 초기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