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술력을 가진 농식품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 지원에 나선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기술창업 자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농식품 분야 기술기반 중소기업·농업법인으로 NH농협은행 대출 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농식품 분야 특허와 노하우 등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황 조건으로 최대 20억 원의 자금을 고정 2.5%, 변동 0.66%(7월 기준)의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자금은 토지와 건물 구입비를 제외한 운영·시설·개보수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4%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기업은 해당 사업을 통해 변동 0.66%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3.34%의 이자차액은 정부가 보전한다.
저금리 대출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농협은행을 방문해 대출 기본 요건 등에 대한 사전상담을 하고, 재단에 신청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사업 접수가 완료된다.
재단은 사업 신청기업 대상 우수기술 평가 또는 소요자금 평가를 수행하고, 신청기업이 평가결과를 농협은행에 제출하면, 최종적으로 자금 지원 여부 및 대출금액을 농협은행에서 심사·결정하게 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 신청기업이 적시에 필요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청서류 검토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해 빠른 사업 접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업 신청·접수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높은 대출 금리가 사업화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기업이 보유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대출이자를 낮추는 지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