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소2’에 모바일게임 상징하는 ‘M’이 없는 까닭은?

입력 2021-07-28 09:15 수정 2021-07-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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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엔씨소프트)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이름엔 ‘M’이 붙어 다닌다. 2017년 리니지M, 2019년 리니지2M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8월 26일 새롭게 선보이는 MMORPG ‘블레이드&소울 2(블소2)’에는 M이 없다. 왜일까?

블소2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 지식재산(IP)의 정식 차기작이다. 기존 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것이 아닌, 전작의 감성과 액션을 모바일로 새롭게 해석한 완전 새로운 신작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블소와 블소2는 리니지와 리니지M의 관계가 아닌, 리니지와 리니지2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2는 2D와 3D 그래픽 차이부터 스토리 등이 전혀 다르다.

실제 블소2는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있지만, 그래픽부터 스토리와 게임성까지 전혀 다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2월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블소2는 불가능하리라고 여겼던 기술의 한계를 깨뜨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블소의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IP로 만들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소2’에 M이 붙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플랫폼에 있다. 블소2는 게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 수준의 액션을 구사할 수 있도록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

이용자들은 PC 화면으로 플레이하면서 상대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하는 등의 제어를 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플레이하기 어려운 높은 난이도의 컨트롤도 PC 플랫폼에서는 가능하다. 이에 블소2가 PC 게임 수준의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의 눈높이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용준 블소2 개발 총괄은 “일반적인 게임의 스킬처럼 효과와 능력에만 치중돼 작동하는 것이 아닌, ‘합’을 맞추는 블소2 만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자신이 가진 무공을 이해해 연계기를 펼치고, 상대방의 수를 예측해 대응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전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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