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22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91%(29.47%) 내린 3224.9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24%(7.80포인트) 오른 3262.22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장 중 낙폭을 키우며 322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개인은 722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69억 원, 377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공급단의 병목현상, 그리고 미 연준의 선제 긴축 가능성이 잠재 위험으로 자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국내 증시의 펀더멘탈 개선과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개선은 하반기 짂입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0.9% 이상 빠진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0.11%(1000원) 오른 89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김부경 국무총리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기로 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월~9월 초 사이 시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투자자의 기대가 집중된 탓이다.
이 밖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1.27%), 카카오(-1.34%), LG화학(-1.33%), 삼성SDI(-1.86%), 현대차(-0.44%), 셀트리온(-1.68%) 등은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98%), 사무용 전자제품(-2.83%), 해운사(-2.68%), 레저용 장비ㆍ제품(-2.38%), 생명과학도구ㆍ서비스(-2.30%)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대로 전문소매(1.58%), 창업투자(1.53%), 교육서비스(1.31%), 건강관리 장비ㆍ 용품(1.29%), 항공화물 운송ㆍ물류(1.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5%(7.87포인트) 내린 1047.63을 기록했다. 개인은 231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1억 원, 380억 원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