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6일부터 기관ㆍ일반 청약…신기록 또 쏟아지나

입력 2021-07-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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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사진 오른쪽)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사진 오른쪽)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가 26일부터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금액, 수요 흥행 등에서 ‘역대급’ 기록을 써낸 데 이어 청약과정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자와 일반인 청약을 실시한다. 우리사주는 26일 하루만 청약을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신청 건수는 1667곳, 단순 경쟁률은 1733:1이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다.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 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IET(2417조 원)을 훌쩍 넘었다.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여 원으로 결정됐는데, 이는 기업공개(IPO)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청약이 시작되면 청약경쟁률과 청약증거금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최고치는 SKIET가 세운 일반 청약 경쟁률(239.06대 1), 증거금 80조5366억 원이다. 카카오뱅크가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SKIET를 넘어선 만큼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거금은 공모가의 절반 수준을 미리 내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공모 주식 중 25~30%(1636만2500~1963만5000주)를 일반 공모에 배정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381억~7657억 원 수준이다. 다만 우리사주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최저치인 25%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일반공모 물량은 증권사별로 KB증권 881만여 주, 한국투자증권 597만여 주, 하나금융투자 94만여 주, 현대차증권 62만여 주 등이다. 공동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청약업무를 수행하지 않아 제외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중복청약이 제한된다. 기존에는 청약이 가능한 모든 증권사에 본인과 가족 명의 계좌로 청약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과열지적이 나오면서 한 증권사를 통해서만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도록 했다.

일반 청약은 증권사별로 할당받은 물량 중 50% 이상은 청약자에게 균등하게 나눠주고 나머지 물량을 신청한 주식 수와 증거금 액수에 따라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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