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도 화이자 접종간격 3주→4주로 연장…“물량 부족 문제 아냐”

입력 2021-07-23 16:18 수정 2021-07-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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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연령층의 백신 접종을 앞두고 ‘화이자 접종자’의 1·2차 접종간격이 종전의 3주에서 한시적으로 4주로 늘어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열린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mRNA 백신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위를 거쳐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에 2차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7월 26일부터 8월까지 1차 접종을 시행하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mRNA 백신 접종에 대해 2차 접종 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단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해서는 학사일정을 고려해 3주 간격을 유지한다.

권 부본부장은 “당초 50대 연령층 백신 접종 예약은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해 2차 접종일이 4주 후였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이 추가되면서 기존 4주 후였던 예약일을 3주 후로 변경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관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 8월 각 의료기관의 50대 예약은 약 600만 건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델타 변이 확산 시점에 화이자 백신 접종간격을 연장하는 조치에 대해 백신 공급 차질 때문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권 부본부장은 “7, 8월 중 도입되는 백신 총량은 충분하고 일정대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접종기관별 예약에 대비해 탄력적으로 대응하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화이자 3~6주·모더나 4~6주) △영국(화이자·모더나 8주) △캐나다(화이자·모더나 최대 16주) 등 해외 주요 국가들도 상황에 따라 mRNA 백신 접종 간격 연장을 최대 6주에서 16주까지 허용·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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