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1회 접종만 해도 델타변이 72% 예방

입력 2021-07-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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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1회 접종으로 델타 변이 감염예방 효과가 72%라는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변이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 결과를 밝혔다.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14일 후 ‘변이주에 대한 감염예방 효과’는 △알파 83% △베타·감마 77% △델타 72%였다. 또 ‘입원 및 사망 예방 효과’는 △알파 79% △베타·감마 89% △델타 96%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감염자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33.9%로 전주 23.3%보다 10%p 이상 증가했다.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50% 이상인 해외 국가에서도 델타 변이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델타 변이 검출률은 3%(20주차)에서 74%(26주차)로 6주만에 24배이상 증가했다. 반면 알파 변이는 91%(20주)에서 22%(26주)로 감소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서 델타플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델타변이 전파력이 알파변이보다 60%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하지만 예방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발생률과 비례해 치명률은 증가하지 않아 백신접종이 질병 예방 및 사망 예방 효과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6일 시노팜 또 시노백 백신에 대한 델타 변이 예방효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최신 분석 결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정부 입장을 내놨다.

배경택 단장은 ”해외에서의 백신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시노팜 백신의 경우 국내 정책 및 접종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만일 어떤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더나 백신 29만 회분이 도입돼 총 2492만 회분의 백신 도입이 완료됐다. 23일부터 8월 말까지 약 3100만 회분의 백신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부터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의 30세 미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돼 현재까지 6만3248명이 1차접종을 마쳤다. 26일부터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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