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손자회사인 영어회화 교육 앱 운영사 ‘케이크’가 사모투자펀드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크는 1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사모투자조합을 조성한 회사는 마일스톤그로쓰파트너스다. 마이스톤그로쓰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IS지주 계열 투자회사다.
마일스톤그로쓰파트너스가 올해 초 100억 원 규모의 투자금(마일스톤 마젠타 유한회사)을 조달하고 케이크에 투자를 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는 올해 2회 차다.
2020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한 케이크는 2018년 4월 실생활 무료 영어학습 앱 ‘cake’의 한국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2018년 10월 세계 시장에 해당 앱을 선보였다.
현재는 한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터키어, 힌디어, 독일어 등 18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언어의 영어 학습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크의 영어 학습은 유튜브 기반 원어민 영향 등을 큐레이션 한 ‘숏폼’ 형태로 서비스되며 작년 기준 주요 국가 앱 마켓 교육 카테고리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국가 수는 55개 국가이며 2021년 3월 집계 기준 월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넘어섰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중동, 남미, 아시아, 인도 등 전 세계 주요 영어 학습국가 내 사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영어 교육 서비스 모델 확대(유료 모델 확보)와 교육 언어 다각화다. 유료 모델로 구독 서비스, 전화 영어 서비스 등이 접목되고 있다. 주요 고객 대상층은 글로벌 다운로드 사용자다. 내부에선 올해 하반기 유료화를 진행하고 영업학습 콘텐츠(학습코칭 매니저 등)와 기능(게임화)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의 잔존율(리텐션)을 늘리기 위함이다.
교육 언어 다각화는 내년부터 수요층이 두꺼운 한국어, 스페인어부터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엔 유료화 과정을 거쳐 영어 학습 콘텐츠의 고도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이날 투자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1000억 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