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양 지사는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함께 탈락했다.
13일 정세균 캠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전날 밤 자신의 지지자 40여 명과 함께 정 전 총리를 만나 대선 후보 경선 지지를 약속했다.
양 지사는 "오늘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 예비 경선에 실패해 정말 미안하다"며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청지역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개표가 시작되므로 충청의 흐름이 경선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변화와 역전의 회오리 바람이 충청에서 불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도와주셨듯이 일치단결해서 정 후보를 도와주시라. 지금 판세를 역전시켜서 반드시 민주당 후보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양승조는 신뢰의 정치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 매우 기쁘고, 양 지사와 좀 더 긴밀하게 손잡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며 "SJK 연합(SJ 세균 + SK 승조)은 누가 누굴 도와주는 정도가 아니라 파트너쉽의 관계를 만들 것이다. SJK 연대로 반드시 성공하자"고 화답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충남도청을 방문해 양 지사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