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이제훈 사장 취임 이후 60일만에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홈플러스는 상품 소싱능력 강화를 위한 상품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외부 임원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그간 1인의 부문장이 전체 상품을 총괄해왔던 ‘상품부문’ 조직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상품1부문’과 ‘상품2부문’으로 재편해 각각의 부문장이 총괄하는 방식으로 세분화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는 이 사장이 강조한 유통의 본질인 ‘상품’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온라인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오직 홈플러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재미와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상품을 소싱하는 바이어 조직을 분리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2018년부터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을 맡아왔던 김웅 전무는 상품1부문장을 맡아 신선식품을 비롯해 베이커리, 가전 등의 상품 소싱 업무와 상품지원, 상품안전 등의 지원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상품2부문은 그로서리상품과 PB 상품을 비롯해 레저·문화, 홈리빙·홈인테리어, 패션상품이 산하에 편제된다. 상품2부문의 수장은 외부에서 수혈한 오재용 전무가 맡는다.
오 전무는 1993년 동양그룹(현 오리온) 바이더웨이에서 상품부 MD 직무를 시작으로 세븐일레븐에서 비식품팀장, 상품부문장을 역임한 상품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또 홈플러스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3명의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한다.
상품부문이 개발해낸 혁신적인 차별화 상품을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고객들이 홈플러스의 상품을 사야 할 이유를 제시해줄 마케팅부문의 수장으로 조주연 전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영입해 신임 마케팅부문장(CMO·부사장)으로 선임한다.
공석이었던 재무부문장(CFO·전무) 자리에 황정욱 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FO를 영입했다. 피자헛 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공차 영국 법인 등에서 오랜기간동안 재무 최고책임자(CFO)를 역임한 황 전무는 한화그룹과 액센츄어 코리아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조직개편과 신규 임원 선임은 12일자로 단행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새롭게 개편된 상품부문과 홈플러스에 합류하게 된 임원들이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할 이유와 우리의 상품을 사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해 회사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