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나선 제주항공…감자 및 2000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

입력 2021-07-07 17:24 수정 2021-07-07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달 13일 주주총회에서 결정…"안정적 경영기반 마련 목적"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부닥친 제주항공이 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한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액면가 감액(5대 1) 방식의 감자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것이다. 이번 감자는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주식 수나 자본 총계 등에는 변함이 없고, 주식병합과는 달리 주식 수도 변동이 없다.

감자는 내달 13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매매거래 정지는 다음 달 27일부터 9월 9일까지이며, 신규상장 예정일은 9월 10일이다.

제주항공은 감자와 동시에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2000억 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 달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액면가 감액 감자 건이 승인된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상증자에 대한 세부사항이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에는 애경그룹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감자 및 유상증자 결정은 자본잠식 및 관리 종목 지정 등 경영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려는 조치이다.

제주항공은 일련의 조치를 통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감자 후 유상증자 계획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향후 회복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노력"이라며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요청 등 재무적인 노력도 지속해 조기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의 기틀을 갖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183,000
    • +3.26%
    • 이더리움
    • 4,387,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0.5%
    • 리플
    • 802
    • -0.62%
    • 솔라나
    • 289,500
    • +1.33%
    • 에이다
    • 796
    • -0.87%
    • 이오스
    • 775
    • +6.46%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00
    • -0.24%
    • 체인링크
    • 19,240
    • -4.23%
    • 샌드박스
    • 401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