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박강민 베이비브레짜 대표 “육아에 최적의 솔루션 제공”

입력 2021-07-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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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민 베이비브레짜 대표
▲ 박강민 베이비브레짜 대표

“부모가 피로하지 않아야 아이가 행복하다. 하루 9~12회 하는 분유 제조 같은 육아 활동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 불필요한 시간을 절감해 아이와 교감하는 데 시간을 쓸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겠다.”

2018년 국내 공식 출범한 베이비브레짜는 다양한 육아 가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생후부터 24개월 육아 가정을 대상으로 수유와 이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자동 분유 제조기, 자동 취사 이유식 마스터기, 스팀 소독과 건조 기능이 동시에 구현되는 젖병 살균 소독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웜리(Warmly)’를 론칭했다.

기존 수유ㆍ이유 부문에서 수저, 턱받이, 용기, 아기 물티슈 등 프리미엄 육아용품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 분유 제조기는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3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분유 분말과 물을 보관해두면 분유별 농도와 설정한 온도에 맞게 7초 만에 자동으로 분유가 완성된다. 시간과 불편함을 줄이고, 손으로 타는 과정에서 매번 달라질 수 있는 농도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박강민 베이비브레짜 대표는 “원래는 생활 가전을 취급했지만, 아기가 태어나며 육아용품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됐다”라며 “출산율 하락으로 육아용품 시장이 몰락할 것이란 분석도 많았지만, 육아용품 시장 총 규모 자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고 시장 성장성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를 피해갈 순 없었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3~5월 공장의 생산 프로세스에 차질이 잦았다. 높아지는 수요 대비 공급이 경색되면서 매일 16시에 정해진 물량을 판매하기도 했다. 개장 후 몇 초 만에 제품이 동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기도 했지만, 입소문으로 인기는 꾸준히 이어졌다.

한편 다양한 이슈로 인해 몸살을 앓기도 했다. 한 사용자가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면서 잡음이 생긴 사례도 있었다. 또 유럽에서 판매가 중지됐다는 허위 사실이 퍼지거나 30mL 조유량으로 분유가 낭비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실제 미국에서 소송이 1건 있었지만, 제품의 불량이나 오작동이 아닌 사용자 귀책 사실이 발견돼 연초 취하된 상태”라며 “특정 국가에서의 판매 중지, 조유 정확성에 대한 문제 등은 근거가 없는 허위 내용이고 본사와 공장은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해 제품을 설계 및 생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이비브레짜가 30mL 단위로 물의 양을 조절하게 세팅하는 이유는 분유 제조사의 지침을 기반으로 했을 때 가장 정확한 조유 농도를 맞추기 위함”이라며 “분유 제조사들은 통상적으로 총량 30~40mL 기준으로 조유 지침을 결정하고 있는데 세팅 단위를 너무 잘게 쪼개면 오히려 조유되는 농도의 정확성에 대한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육아 활동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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