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업 체감경기가 소폭 하강했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100.8이다. 7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106.3)보다 5.5포인트(p) 하락했다.
CBSI는 건설업체가 느끼는 체감 경기 지수다. 100을 웃돌면 체감 경기 개선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높으면 높을수록 전달보다 경영 여건이 좋아진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비록 전월 대비 5.5p 하락했어도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 이상으로 경기가 양호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경기 개선을 느끼는 기업이 경기 악화를 느끼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그는 “신규공사 상황과 자금조달, 그리고 공사 대수금과 같은 상황이 전월보다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도 덧붙였다.
건산연은 7월 CBSI가 107.4로 이달보다 6.6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7월에 CBSI 상승을 전망한 건 이례적이다. 통상 7~8월엔 계절적 이유로 공사 발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최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또한 형성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