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85만 명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0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전달 취업자 수 증가(58만3000명) 대비 확대된 것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0만6000명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경제 활동 확대에 맞춘 기업의 인재 확보가 한층 더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시사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이 컸던 숙박이나 음식업 등 레저·접객업 분야의 일자리가 34만3000개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봉쇄 및 규제가 해제되고, 백신 보급 확대로 인한 사회·경제 활동 증가가 고용시장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6월 실업률의 경우에는 전달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5.9%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5.6% 증가)를 웃돌았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전달과 동일한 61.6%를 나타냈다.
다만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반등에도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676만 개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의 완전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정보 사이트 인디드의 닉 뱅커 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은 우상향하고 있다”며 “노동 공급이 일부 고용주의 기대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고용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