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열린 코로나19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산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치사율, 바이러스 검출 양상 등을 분석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렉키로나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주 수준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중화능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당국은 인체에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효능 실험에 나섰고 7월 초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차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주요 변이 균주를 총 55개 기관에 536건 분양했고 앞으로 항체 치료제의 효능 검사, 병원체의 분양ㆍ배양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이날 기준 82개 병원의 5529명의 환자에게 투여됐고,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 128개 병원의 8621명의 환자에게 투약됐다. 또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치료목적으로 47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