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가 ‘다이노나’와 합병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7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다이노나는 지난해 8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 신약 ‘DNP002’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 받은 바 있다.
‘DNP002’는 대장암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 목적의 면역항암제로 우선해 개발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과 같이 호중구 비특이적 활성으로 유발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보인 물질로 변종과 관계없이 치명율을 낮추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및 산업부 과제로 선정된 다이노나의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DNP007’도 지난 6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수지상세포를 조절해 후천성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항체인 DNP007에 대한 임상 1상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다.
금호에이치 관계자는 “DNP007은 장기이식 거부 반응을 해결하는 기전도 있어 스테로이드 계열의 면역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서 영장류 실험을 통해 류머티즘 관절염과 장기이식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다이노나의 △면역항암제(DNP 002, DNP 005)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면역조절신약(DNP 007)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 코로나19(DNP 019, 중화항체)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CDMO)계약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쳐 한층 폭넓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노나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미래 가치가 관련 업계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금호에이치티 입장에서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사업영역으로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다이노나 역시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노나는 현재 지분 16.30%를 보유한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는 지분 25.81%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