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타운 개발 ‘잰걸음’...9구역 관리처분인가

입력 2021-07-01 17:30 수정 2021-07-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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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구역도 연내 처리 전망 "웃돈 7.5억, 부르는 게 값"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내 광명9구역 일대 모습. (출처=네이버지도)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내 광명9구역 일대 모습. (출처=네이버지도)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뉴타운 내 9구역이 재개발 사업 마지막 문턱을 넘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9구역은 지난달 30일 광명시청으로부터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다. 2012년 9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9년 만이다. 관리처분 인가는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관문에 해당한다. 남은 과정은 이주·철거 작업 후 착공 단계를 거쳐 일반분양만 하면 된다.

광명9구역은 광명시 광명동 275-3번지 일대로 총면적은 6만4705㎡ 규모다. 광명9구역은 재개발 이후 총 1498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528가구다. 재개발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광명동 J공인중개 관계자는 “광명9구역은 뉴타운 내 재개발 구역 중 광명사거리역과 가까운 곳으로 입지가 괜찮다”며 “광명뉴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핵심 구역 중 한 곳으로 주변 시세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광명뉴타운 내 다른 재개발 구역도 순항하고 있다. 광명뉴타운 최대어인 11구역은 지난달 광명시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서를 냈다. 11구역은 총 4314가구로 광명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크다. 12구역 역시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뒤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12구역은 7호선 철산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광명동 B공인중개 관계자는 “11구역은 오는 10월 쯤, 12구역은 연말이나 내년 초쯤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 두 구역에선 거래 가능한 매물이 씨가 말라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고 말했다.

광명뉴타운은 수도권 서남부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총 11개 구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명1·2·4·5·10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와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된 16구역(‘광명 아크로 포레 자이 위브’)은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14구역(‘광명 푸르지오 포레나’)은 2023년 9월 입주하고 15구역(‘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내년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광명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순항하면서 시세도 계속 오르고 있다. 광명 아크포레 자이 위브 전용면적 84㎡형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최고 13억5000만 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같은 평형은 5월 10억9000만 원에 팔렸다. 직전 실거래가보다 2억6000만 원 오른 셈이다. 인근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 전용 84㎡형 분양권 시세는 최고 12억 원을 호가한다. 분양가(4억5000만 원 선)보다 프리미엄(웃돈)이 7억5000만 원 가량 붙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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