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형 청잘기 개발 2차 사업 참여

입력 2021-07-01 09:25 수정 2021-07-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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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에도 참가한 바 있어…군 정찰능력 강화 기대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으로 개발된 신형 백두정찰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으로 개발된 신형 백두정찰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청에서 공고한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에 주 계약업체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은 우리 군이 1990년대 도입한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2차 사업에 앞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여에 걸쳐 약 40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백두체계능력보강 1차 사업이 진행됐다.

당시 프랑스 다소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S를 기반으로 LIG넥스원,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정보 수집 장비와 송수신 시스템을 장착ㆍ개조해 총 2대의 신형 백두정찰기가 완성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1차 사업에서 항공기 개조, 종합 군수 지원, 감항 인증 획득, 시험 비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미국 방위산업체 L-3 PID사와 협력해 1호기 개조작업을 진행했다. 2호기 개조는 대한항공 단독으로 진행했다.

군은 1차 사업으로 개발한 신형 백두정찰기 성능이 만족스럽다고 평가, 신형 백두정찰기를 4대 추가 개발하는 2차 사업을 결정했다.

2차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이다. 총 사업비는 8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등 다양한 군 전력 보강 사업에 활발히 참여해 자주국방 실현에 이바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차 사업에 참여해 축적한 노하우가 상당한 만큼 2차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이미 다소와 항공기 구매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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