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공장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인도 생산공장이 23년 만에 누적 1000만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첸나이 현대차 공장에서 신형 SUV 알카자르가 1000만 번째 완성차로 생산됐다. 현대차가 1998년 9월 첸나이 공장에서 경차 아토스 기반의 쌍트로를 양산하기 시작한 지 23년 만의 기록이다.
현대차 측은 "인도 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가 최단기간에 1000만대를 생산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생산한 1000만 대 가운데 310만대는 전 세계 88개국으로 수출됐다. 현대차는 1999년 네팔에 쌍트로 20대를 수출한 뒤 인도에서 줄곧 승용차 부문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차종인 소형 SUV 크레타와 베뉴는 지금까지 20만대 넘게 수출됐다.
첸나이 공장은 연간 75만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2만1300대를 생산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판매량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시장 점유율은 17∼18% 수준이며, 지난달에는 자체 최고 기록인 24%를 찍기도 했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 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 "현대차를 꾸준히 믿어 준 모든 소비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 공장 생산 라인 (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