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에 이어 재정 당국도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10년 국채는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NH투자증권은 “10년 국채는 매수 관점 접근 권고를 유지한다”며 “기준금리 판단에 있어 긴축 여부와 긴축의 효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비 여력 측면에서 살펴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이자 부채 규모는 3926조 원(1분기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를 고려하면 한 차례 금리 인상은 경제주체의 소비 여력을 대략 9조8100억 원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봤다.
이에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차례 금리 인상이 금융 여건을 긴축적으로 만들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전체 경제 차원에서 경기 회복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시장의 금리인상횟수 상향 조정에도 10년 금리는 텀 프리미엄 하락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텀 프리미엄은 단기채 대신 장기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의미한다. 이어 “7월 비경쟁 발행 물량이 6월 수준과 같을 경우, 8월 이후 월평균 발행 규모는 1~7월 평균 발행 대비 5조5000억 원 줄고, 수급 여건은 연말로 갈수록 유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