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입력 2021-06-24 15:06 수정 2021-06-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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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CI.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 CI. (사진제공=크래프톤)

상장을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회사 측은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간적으로 분리하고 조사를 진행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직원이 유닛장과 팀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왔다며 사내 인사팀에 신고했다. 크래프톤은 신고를 접수한 뒤 즉각 조사 진행과 구성원 보호 조치를 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중인 구성원을 보호하기 위해 유급휴가로 공간적으로도 분리했다.

신고한 직원은 지난해 10월 조직 개편으로 두 사람이 선임으로 부임하면서 지속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진술서에는 유닛장이 “앞으로 업무가 늘어날 것이니 더 쥐어짜야 한다”며 야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회사 제도로 보장된 보상 반일 휴가는 사용하지 말라는 압박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직원은 이명이 발병해 이를 악화시킬 수 있는 관련 업무를 줄여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지만, 팀장은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묵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유닛장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 직원에게 1평짜리 전화 부스로 출근해 그곳에서 업무와 식사를 모두 해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공정성 및 공평성 확보를 위해 외부 노무사를 고용해 조사 진행 중”이라며 “양측의 입장을 모두 확인하고 있는 단계로, 조사가 완료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구성원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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