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올 하반기 렌터카 중개 서비스 개시

입력 2021-06-24 08:43 수정 2021-06-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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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올 하반기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내놓는다. 다양한 이동 서비스에서 렌터카 사업 분야까지 추가되며 모든 이동분야를 아우르게 됐다.

24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하반기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법인 사업목적에 ‘자동차 임대 및 렌트업’을 추가하며 렌터카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3월에는 렌터카 중개 서비스 ‘딜카’ 인수도 추진했다. 전날에는 IMS모빌리티와 렌터카 중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에서는 “앞으로도 기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이동이 필요한 모든 사람의 니즈를 세심하게 챙기고, 렌터카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들을 새롭게 연결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렌터카 사업 진출을 의지를 드러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 렌터카 중개 서비스는 카카오T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에 IMS모빌리티의 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IMS모빌리티에서 공급 가능한 렌터카는 7만6000대, 딜카는 전국 중소 렌터카 업체 280곳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와는 다르다. 카셰어링 업계는 회사가 직접 차량을 보유하고 차량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렌터카 중개 서비스는 렌터카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와 제휴를 맺고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짧은 시간 잠깐 사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과는 다른 방식의 서비스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고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피유엠피·지바이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연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렌터카 중개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IPO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약 3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T 플랫폼에 렌터카까지 추가되면 모빌리티 플랫폼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차량 이동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갖추게 되면서 모빌리티 플랫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 휴가철 대대적인 차량 이동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렌터카 중개 서비스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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