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77-300ER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23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대한항공은 이달 말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 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되는 회사채는 ESG 채권이다. 사전 청약률이 높으면 발행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4월에 3500억 원의 무보증사채(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회사채를 발행했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채권이다.
대한항공은 ESG 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항공기 도입 관련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현재 10대를 운영 중인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B787-9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체의 50%가 탄소복합소재로 제작된 B787-9는 동급 기종과 비교하면 좌석당 연료 효율이 20% 높다.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20%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