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스마트로봇을 통한 배관생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경남 고성군 스마트 배관제작공장에서 시제품 출하식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출하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 태창이엔지 곽태영 대표, 고성군 백두현 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로보틱스는 작년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개발에 매진해왔다.
올해 5월 배관제작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배관스풀(몇 개의 배관 조각을 연결해놓은 형태) 용접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이번에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사용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이다.
철골 제작자동화는 설비 개발 완료 후 시운전 단계에 있다.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 및 철골 자동화로 품질제고, 공사 기간 단축, 원가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관과 철골은 각각 플랜트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재인 만큼 프로젝트 전체 원가 등에 미치는 역할이 지대해서다.
양사는 이날 배관 자동화 종류와 공정 확대에 대한 협약도 체결하는 등 지속해서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로봇 자동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 등을 활용한 사업수행 혁신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술 솔루션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