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ESG에 충실할 것…사고 재발 방치책 강구 중”

입력 2021-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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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도입한 사업부제 정착도 강조…“소통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 이 회사 경쟁력 강화의 키워드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를 꼽았다.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 10일 회사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ESG에 충실한 활동을 통해 회사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SG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 그는 “ESG는 기업 실천과제를 넘어 산업사회 화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며 “이런 양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 또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사회적 흐름에 맞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생산 설비에는 코크스 건식냉각설비(CDQ)를 설치하고 있다.

CDQ는 제철 공정 중 석탄 원료로부터 코크스(석탄가루를 고열 처리해 만든 덩어리)를 생산한 후 냉각하는 설비다. 냉각가스를 순환시켜 수증기 배출을 억제해 환경 오염을 줄인다.

안 사장은 “오늘날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 기준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충실도에 더 높은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은 자신의 업무 방식이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 항상 성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4월에 도입한 사업부제의 성공적 안착도 강조했다.

사업부제는 기존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 전기로 등 사업 단위가 중심이 되는 조직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안 사장이 직접 도입한 것이다.

안 사장은 “(사업부제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소통의 조직문화가 수반되지 않은 조직개편은 형식적 변화에 그칠 것이다. 이는 오히려 전에 없던 혼란과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사적으로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조직체계 장점을 끌어냄으로써 사업부제가 지향하는 다양한 성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안전사고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그는 “노사가 함께 안전 분야 개선책을 수립하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터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근원적인 방법은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하는 것”이라며 “평소 생각해온 안전과 관련한 의견이나 새롭게 발견한 위험요인이 있을 경우 안전 관련 부서나 본인에게 직접 건의해달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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