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용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로 태블릿 시장은 장기 침체기를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수기였던 전 분기 대비해서는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22% 감소했다.
태블릿 시장의 두드러진 호황 속에서 애플, 삼성 등 상위 브랜드들 업체들은 적극적인 제품 출시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애플은 2021년 1분기 점유율 37%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삼성은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판매량과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로, 이로 인한 반사 수혜는 비슷한 제품군을 갖춘 삼성과 레노보가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기본 아이패드 모델이 전체 아이패드 판매량의 56%를 차지했으며,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는 각각 19%, 18%로 그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소비자들이 가격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2020년 출시한 아이패드 8세대가 저렴한 가격 대비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애플 제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됐고, 아이패드 에어4는 고성능에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