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감독 “대회 역사상 놀라운 작품 중 하나”
▲바리톤 김기훈이 19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에서 아리아 부문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로, 세계 3대 바리톤으로 불리는 브린 터펠과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도 이 대회 출신이다.
김기훈은 수상 후 인터뷰에서 “내 남은 커리어 기간 확실하게 기억될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잭슨 대회 예술감독은 “전례 없는 상황에서 16명 경쟁자 모두 헌신적으로 집중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고 총평했다. 이어 김 씨에 대해 “대회 역사상 가장 놀라운 작품 중 하나였다”며 “그의 커리어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1999년 바리톤 노대산, 2015년 베이스 박종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아리아 부문만 놓고 보면 김 씨가 처음이다. 앞서 수상자들은 가곡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