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 왈가왈부] ① 이주열 임기내 금리인상 올 10월 한번일 듯

입력 2021-06-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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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임지원·조윤제 매, 주상영 비둘기..3분기 소수의견 등장
추가 인상, 내년 1월 가능성 배제할 수 없으나 내년 하반기에 무게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사실상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시장 관심은 그 시기와 횟수에 쏠리고 있다.

앞서 올 1월부터 수차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기했고, 그 근거들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은 생략하기로 한다[(▲[김남현의 채권 왈가왈부] 이주열 금리인상, 올 하반기 아니면 기회없다, 1월14일자 기사), (▲[김남현의 채권 왈가왈부] ① 이주열 금리인상, 올 하반기 아니면 기회없다 II, 4월19일자 기사), (▲[김남현의 채권 왈가왈부] ② 이주열 금리인상, 올 하반기 아니면 기회없다 II, 4월19일자 기사), (▲옐런이 꺼낸 금리인상론, 힘 실리는 한은 조기 금리인상, 5월5일자 기사), (▲이주열 금리인상, 올 하반기 아니면 기회없다, 5월5일자 기사), (▲[데스크 칼럼] 수도꼭지마저 고장내는 ‘샤워실의 바보’, 5월9일자 기사)].

시간이 지나면서 그 근거들은 한층 더 현실화 내지 강화돼 왔다. 다만, 두가지를 첨언하고자 한다.

◇ 완화정도의 추가확대 우려 조정+자산버블 사전대응+비상시 대비 통화정책 여력 확보 = 우선 한은은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기존 3.0%에서 4.0%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만 하더라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본다. 이는 이번 금리인상이 당초 예상했던 ‘완화정도의 축소조정’보다는 ‘완화정도의 추가확대 우려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주열 총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성장세가 빨라지고 물가 오름세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서 지금의 실질적인 완화 기조는 더 완화적인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부동산, 주식에 이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상자산)까지 돈이 몰리며 자산버블에 대한 사전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 향후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한 통화정책 여력 확보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실제, 매파(통화긴축파)로 분류할 수 있는 고승범·임지원·조윤제 금통위원들은 이같은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상영 위원은 비둘기파(통화완화파)로 분류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전엔 매파쪽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땐 비둘기파쪽에서 각각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최근 채권 금리는 내년말까지 세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 중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 총재 임기중인 올해 및 내년 1분기(1~2월,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는 통상 연 8회로 3·6·9·12월엔 없음) 총 2회와 내년 하반기 1회 인상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달말 5월 금통위와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6월호 발간 당시 박종석 부총재보 언급, 11일 한은 창립 제71주년 기념 이주열 총재 기념사를 거치면서 한은의 매파적 신호가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다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 총재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말까지 두 번 금리인상 기대와 시장 반응은 좀 과하다는 판단이다. 이 총재 결단 영역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기 때문이다.

이주열 임기내 금리인상은 올 10월 한번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인상 소수의견은 3분기(7~8월) 중 나올 것으로 본다. 아울러 추가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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