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내 노후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노후 아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아파트 총 2만4439동 중 사용승인일로부터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4124동으로 전체의 16.8%였다.
서울에서 30~40년 미만 아파트는 3097동, 40∼50년 미만은 854동이었고, 50년이 넘은 아파트도 173동 있었다. 서울시 노후 아파트는 2016년 3391동이었으나 2020년에는 4124동으로 5년 새 21% 이상 급증했다. 특히 50년 이상 된 아파트는 2016년 17동에서 2020년 173동으로 917%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30년 넘은 아파트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615동(39.2%)으로 집계됐다. 이어 송파구 453동, 양천구 449동, 강남구 416동, 서초구 309동 등이었다.
50년 넘은 아파트는 용산에 74동이 몰렸고 영등포구 31동, 중구 12동 등의 순이었다.
태 의원은 “최근 주택공급 부족 등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서울 노후 아파트 대상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시급하다”며 “주택공급 확대 차원만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