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 측이 제안한 한국형 경항공모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관심을 끈 부문은 한국형 경항공모함(CVX)을 비롯해 1400~2000톤급 잠수함, 현재 건조 중인 3000톤급 잠수함 등이다.
이밖에 자체 설계를 완료한 8000톤급 차세대 구축함과 태국에 수출한 3000톤급 호위함ㆍ수출 전용 모델로 개발한 2000톤급 호위함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미래 기술들을 제시하는 스마트 함정 체계, 무인무기체계, 사이버 보안 및 차세대 잠수함체계도 함께 공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승조원 교육 및 정비 요원의 업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잠수함과 수상함 VR 체험실을 운영하여 해군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이탈리아 해군과 콜롬비아 해군 등 20여 국가의 해군대표단이 대우조선해양 홍보관을 방문했다. 30여 차례의 비즈니스 미팅과 세미나가 열려 그 열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 홍보관에는 항공모함의 이ㆍ착함 상황판을 비롯해 항모 비행갑판 운용 요원 복장을 한 스태프들이 등장해 호응을 얻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2015~2016년 해군과 함께 항공모함에 대한 건조 가능성 검토를 수행한 바 있다. 올해 초 해군에서 3만 톤급 경항공모함 도입 방침을 밝히자 자체적으로 개념설계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으로 예정된 대한민국 해군의 최적화된 최신예 경항공모함의 기본설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경항공모함에 대한 기술협력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유수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함정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최대 화두인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을 통해 해군에서 필요로 하는 최강의 경항공모함을 건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